자동차 예열과 후열: 왜 필요한가?

자동차를 오래 타기 위해서는 예열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자동차의 성능이 좋아져서 예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차 예열과 후열은 정말 필요한 것일까요? 그리고 적절한 자동차 예열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예열이 필요한 이유

자동차 예열의 필요성은 “자동차도 준비운동이 필요하기 때문에”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운동을 하기 전에 미리 준비운동을 해서 잘 사용하지 않던 관절을 풀어놓아야 부상을 당할 확률이 적어지듯이, 자동차도 멈춰있다가 다시 움직이기 위해서는 몸을 푸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결국 엔진오일 때문입니다. 중력의 영향을 받아 전부 가라 앉아 있는 엔진오일은 시동을 걸고 나서야 필요한 곳으로 전달되는데, 필요한 곳곳에 미처 도달하지 못한 채로 엔진이 구동하기 시작하면 쇠 부품들이 윤활제 없이 마찰하게 되어 깎여나가서 내구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겨울철 예열의 중요성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서 윤활유의 이동성이 떨어지다보니 여름에는 괜찮아도 겨울에는 좀 더 예열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엔진의 성능도, 엔진오일의 성능도 모두 다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예열이 필요없다고 말합니다.

가솔린 차와 디젤 차의 예열 차이

가솔린 차는 안 해도 되는데 디젤 차는 꼭 해야 한다고 알려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솔린 엔진은 연료(휘발유)와 공기를 압축한 후에 “점화플러그”라는 부품이 불꽃을 튀켜서 폭발하게 만드므로 연소가 잘 일어납니다. 하지만 디젤 엔진은 연료(경유)를 압축시켰을 때 자기 스스로 착화되는 성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불꽃을 일으키는 부품이 없으니, 엔진이 차가운 상태에서는 연소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

적절한 예열 시간

적절한 겨울철 예열 시간에 대해서 국토교통부에서는 1분이면 된다고 하고 명장님은 3분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전문가의 의견을 따라서 실천할지는 개인의 선택입니다. 사실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엑셀을 밟으면서 튀어나가는 분들은 거의 안 계실 것입니다. 안전벨트를 메고 이것 저것 준비한 후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도 설정하고 나서 천천히 주차장을 빠져나가면 1분은 그냥 지나가고, 신호대기를 하며 천천히 저속주행하는 동안 3분은 충분히 지나기 때문에 딱히 기다릴 필요까지는 없겠다 싶으시면 안해도 됩니다.

후열의 중요성

후열이란, 예열과 반대로 주차를 한 후에 시동을 끄지 않고 기다리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 엔진은 괜찮아도 터보엔진은 꼭 후열을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 이유도 간략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터보엔진은 뜨거운 배기가스가 임펠러를 회전시켜서 공기를 압축시키고, 고압의 공기를 엔진으로 밀어넣어 출력을 높이는 엔진을 말합니다. 만일 운행이 끝난 후 시동을 바로 꺼버리면 엔진오일의 순환이 멈추기 때문에 터보차저를 구성하는 부품들이 윤활유없이 구동하면서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지게 되어 내구성이 안좋아진다는 이유로 후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후열 역시 1분 정도면 충분하며, 요즘 차들은 주차를 하는 동안 충분히 온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굳이 오랫동안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자동차 예열과 후열은 차량의 성능과 수명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실천함으로써 차량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동차 예열과 후열의 방법

자동차 예열과 후열은 복잡한 과정이 아닙니다. 예열은 차량에 탑승해서 시동을 켜고 내비게이션을 켜서 목적지를 설정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출발해도 예열할 시간이 충분합니다. 예열 권장 시간은 30초~1분이면 됩니다. 예열은 공회전과는 다른 개념인데요, 과도한 예열은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하고 배출 가스로 인해 대기 오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30초~1분 정도의 예열 시간을 가지는 것이 연료 소모를 줄이면서 엔진이 제 기능을 발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후열은 예열과 마찬가지로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시동을 끄지 않고 기다리는 것을 말합니다. 차량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는 곧바로 시동을 끄지 말고 1분 정도 후에 시동을 끄시면 좋습니다. 1분이라는 시간동안 안전벨트를 풀고 차가 완전히 정차했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짐을 챙기면 충분한 시간이 확보 되기 때문에 후열은 충분합니다.

자동차 예열과 후열의 잘못된 방법

자동차 예열과 후열을 잘못 이해하고 잘못된 방법으로 실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운전자들은 엔진을 빠르게 예열을 하기 위해서 기어를 P나 N에 둔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서 엔진을 공회전 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이러한 습관은 엔진의 내구성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정말 안 좋은 행위이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엔진의 시동을 걸고 나서 엔진의 RPM이 자연적으로 안정될 때 까지 1~2분 정도만 기다리시면 됩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점검하거나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

자동차 예열과 후열은 차량의 성능과 수명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실천함으로써 차량을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간단한 조치로 차량의 수명을 연장하고,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예열과 후열은 차량을 오래 타기 위한 중요한 관리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기억하시고, 차량을 운행할 때는 항상 예열과 후열을 잊지 말아주세요. 안전운전 하세요!